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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 해도 안되는 집, 토트넘을 보며 [IS 시선]

“행복한 가정은 그 모습이 비슷하고, 불행한 가정은 그 이유가 제각각이다.”레프 톨스토이의 소설 ‘안나 카레니나’의 유명한 첫 문장이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의 토트넘 홋스퍼가 요즘 저 문장을 떠올리게 한다. 토트넘의 올 시즌 행보를 보면 불행한 집, 안 되는 집은 안 되는 일들을 참 다양하게도 벌인다는 느낌이다. 토트넘 구단은 26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에 “팬 여러분의 좌절과 분노를 이해한다. 어떤 말로도 이미 벌어진 상황을 되돌릴 수는 없지만 뉴캐슬 원정 응원을 오셨던 분들께 입장권을 환불해드리겠다”는 선수단의 메시지를 전했다. 토트넘은 지난 23일 뉴캐슬 원정에서 1-6으로 졌다. 충격패였다. 전반 21분 만에 스코어가 0-5로 벌어졌고, 제대로 손도 써보지 못한 채 무너졌다.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두 번째로 빠른 5실점이었다. 토트넘은 리그 4위 안에 들어가야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받는데, 이날 패배로 사실상 목표가 물건너갔다. 토트넘 선수단의 원정팬 환불 소식을 전한 미국 ESPN의 유튜브 채널 뉴스에는 한 미국팬이 이런 댓글을 달았다. “미국 스포츠에서는 상상도 못할 일인데, 잉글랜드에서는 흔한 일인가요?”이건 유명 축구게임 FM(풋볼매니저) 유저들이라면 익숙한 상황이다. 이 게임은 자신이 구단을 꾸려 컴퓨터와 축구 대결을 하는데, 패배하면 팀 선수들(AI)이 가상의 팬들에게 티켓 값을 환불해 준다는 메시지가 뜬다. 한때 영국의 이혼률을 끌어올린다는 평가를 들었을 정도로 잉글랜드 남성 축구팬이라면 대부분 몰입해서 즐겼던 게임 안의 상황을 토트넘 선수들이 실제로 실행한 것이다. 실망한 팬을 위한 이벤트다. 토트넘은 사실 2009년에 반대의 상황을 경험한 적이 있다. 당시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위건에 9-1 대승을 거뒀다. 위건 선수단은 런던까지 차로 4시간 거리를 운전해 원정 응원온 팬들에게 티켓 값을 환불해줬다. “팬들의 응원을 당연하게 생각하지 않겠다”는 메시지도 전했다. 토트넘 팬들이 선수단의 정성에 감동했을까. 소셜미디어(SNS)와 커뮤니티 반응은 전혀 그렇지 않다. 선수단이 원정 응원온 팬들에게 티켓값을 환불해주겠다고 나서는 동안 토트넘 구단의 CEO 다니엘 레비는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감독대행을 해임했다. 스텔리니는 지난달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성적부진으로 경질된 후 코치에서 감독대행을 맡은 인물이다. 이번 뉴캐슬전 패배가 스텔리니 감독대행의 포백 전술 실패 탓이라는 비난이 쏟아졌다. 하지만 안 되면 자르는 것으로 문제가 완전히 해결되진 않는다. 토트넘이 과연 어떤 감독을 데려와서 팀을 재건할지 아직 청사진이 공개되지 않았다. 팬들의 불만은 레비를 향하고 있다. 레비는 선수 영입에는 과감한 투자를 하지 않으면서 빅네임 감독만 데려와서 성적을 내려 했다. 결과는 ‘무관’이다. 토트넘은 2008년 칼링컵(리그컵) 우승 이후 15년간 트로피가 없다. 조제 무리뉴, 콘테 등 우승청부사로 불리던 감독들이 토트넘에 왔다가 줄줄이 성적부진으로 짐을 쌌다. 토트넘 팬들은 투자하지 않는 레비를 향해 ‘짠돌이’라고 비난한다. 이번 뉴캐슬 참패 이후에도 레비가 한 건 돈을 쓴게 아니라 스텔리니를 자른 것 뿐이다. 환불은 선수단이 주급을 쪼개서 해준다. 토트넘 팬의 소셜미디어에는 ‘한 경기 환불로 성에 차지 않는다. 레비가 나서서 시즌권을 환불해줘라’는 비난일색이다. 설상가상으로 토트넘의 최고 스타인 공격수 해리 케인은 올 시즌 후 빅클럽으로 이적설이 유력하게 돌고 있다. 과거 토트넘을 챔피언스리그 결승까지 이끌었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런던 라이벌팀 첼시로 부임한다는 뉴스가 나왔다. 토트넘 팬들은 원정 티켓이 문제가 아니라 연일 터지는 이적 루머와 팀 패배 소식에 속이 터진다는 반응이다. 안 되는 집안 토트넘을 지키는 손흥민(토트넘)을 보는 한국 팬들도 답답하긴 마찬가지다. 손흥민이 토트넘에 남는다면, 과연 남은 선수 커리어에서 우승은 할 수 있을지 불투명해 보이기 때문이다. 김민재(나폴리)가 올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로 이적하기 전 손흥민이 토트넘 구단을 설득해서 김민재 영입에 적극적으로 힘을 보탠 적이 있다는 뉴스가 나오자 한국 축구팬들이 비명을 질렀다. ‘김민재가 그래서 손흥민과 인스타그램 언팔(팔로우 취소)을 했던 것’이라는 우스갯소리까지 나왔다. 토트넘의 문제는 빅 네임의 스타급 선수를 적재적소에 영입하지 않는 것이다. 작은 것에 돈쓰고 생색은 크게 내면서 효과도 없는 감독들에게는 엉뚱하게 돈을 써왔다. 목표 설정을 바꾸든가, 액션 플랜을 바꿔야 하는 게 아닐까. 토트넘을 지켜보면, 우리도 정작 핵심이 뭔지 애써 외면하고 애먼 곳만 고치면서 변명하고 있지는 않은지 생각해보게 된다. 올 시즌 토트넘은 축구팀이 아니라 철학 과제물 같다. 스포츠2팀 기자 2023.04.27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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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결국 콘테 감독과 결별... 손흥민 입지에도 변화 생기나 [IS 이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가 안토니오 콘테(54·이탈리아) 감독과 결별을 공식 발표했다.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 간판 공격수 손흥민(31)은 A매치 소집 기간 소속팀 감독의 소식을 접했다.토트넘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콘테 감독이 상호 합의에 따라 구단을 떠났다”고 27일(한국시간) 발표했다. 토트넘은 “콘테 감독의 공헌에 감사하고, 그의 (좋은) 앞날을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올 시즌 남은 정규리그 10경기는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수석코치가 감독 대행, 라이언 메이슨 코치가 수석코치를 맡아 팀을 이끌 예정이다.콘테 감독은 첼시(잉글랜드) 유벤투스, 인터밀란(이상 이탈리아) 등의 우승을 이끌며 ‘우승 청부사’로 이름을 알렸다. 야인 생활을 하던 콘테 감독은 2021년 11월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 후임으로 토트넘 사령탑에 올랐다. 팀을 부임 첫 시즌 극적으로 리그 4위에 올려놓으며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을 획득했다.올 시즌을 앞두고 콘테 감독을 향한 기대감은 더 높았다. 콘테 감독은 전력 보강을 해야 한다며 구단의 적극적인 투자를 요구했다. 토트넘 구단은 요구를 들어줬다. 히샤를리송, 이반 페리시치 등을 데려와 올 시즌 개막을 준비했다. 직전 시즌 23골을 터뜨리며 ‘골든 부트(득점왕)’를 받으며 정상급 공격수로 발돋움한 손흥민과 해리 케인, 데얀 쿨루셉스키 등도 건재했다.그러나 토트넘은 정상의 자리에 오르지 못했다. 콘테 감독은 이렇다 할 성과를 내놓지 못했다. UCL 16강에서 AC밀란(이탈리아) 상대로 1무 1패에 그쳐 조기 탈락했다. FA(잉글랜드축구협회)컵, 카라바오(EFL·리그)컵에서도 모두 탈락했다. 리그에서는 4위(승점 49·15승 4무 9패)에 자리했지만, 5위 뉴캐슬(승점 47·12승 11무 3패)보다 2경기를 더 치른 상황이다.콘테 감독은 최근 팀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지난 19일 리그 최하위 사우샘프턴과 경기에서는 3-1로 앞서던 경기를 3-3으로 비기자 선수단을 향한 날 선 발언을 내놓았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이기적인 선수가 보인다” “서로 도우려 하지 않는다” “오랜 부진의 책임이 감독에게만 있나” 등의 발언을 쏟아냈다. 선수단과 구단 수뇌부를 겨냥한 것이었다.결국 토트넘은 A매치 기간 사령탑 교체에 관한 내부 논의에 돌입했다. 2007~08시즌 리그컵 우승을 끝으로 어느 대회에서도 트로피를 들어올리지 못한 토트넘은 우승 청부사와 결별을 선택했다.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은 구단을 통해 “우리에게는 EPL 10경기가 남아있다. (리그 4위까지 주어지는) UCL 진출권 획득을 위해서도 싸워야 한다. 힘을 모아야 한다”고 전했다. 콘테 감독이 떠나면서 손흥민의 입지에도 변화가 생길 거로 보인다. 콘테 감독은 손흥민을 케인, 쿨루셉스키와 함께 삼각 편대를 이루는 왼쪽 공격수로 선발 출전시켰다. 문제는 올 시즌 손흥민과 윙백 페리시치의 동선이 다소 겹쳤다는 거다. 침투 움직임을 좋아하는 손흥민이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공격 성향이 강한 둘의 공존에 관한 콘테 감독의 선수 기용 방식을 비판하는 목소리도 컸다.스텔리니 감독 대행 체제에서의 손흥민 활용법은 콘테 감독과 달랐다. 스텔리니 감 독대행은 지난달 콘테 감독이 담낭염 제거 수술로 인해 휴식을 취하는 동안 토트넘을 이끌었다. 당시 스텔리니 감독 대행은 손흥민을 선발이 아닌 교체 자원으로 투입했다. 그는 손흥민과 페리시치의 출전 시간과 동선을 조정하는 등 둘의 공존법을 찾으려고 노력했다.성과도 있었다. 손흥민을 교체 선수로 출격하면서 웨스트햄과 첼시를 연이어 꺾었다. 손흥민은 웨스트햄전에서 골도 넣었다. 첼시전에서는 프리킥으로 케인의 골에 기여했다. 올 시즌 손흥민이 콘테 감독 체제에서 제 실력을 못 보인 만큼 스텔리니 감독 대행 체제에서는 손흥민의 역할이 살아날 거라는 기대감이 있는 이유다.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3.03.28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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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우승청부사' 지도 받는다, 토트넘 콘테 감독 선임

손흥민(29) 소속팀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가 안토니오 콘테(52·이탈리아) 감독 선임을 발표했다. 토트넘은 2일(한국시간) “콘테 감독 선임을 발표하게 돼 기쁘다. 계약 기간은 2023년 여름까지고, 연장 옵션이 포함됐다”고 발표했다. 계약은 2023년 6월까지다. 콘테 감독은 “다시 감독을 맡게 돼 굉장히 기쁘다. 다시 주인공이 되려는 야망을 가진 프리미어리그 클럽을 맡은 것도 기쁘게 생각한다. 토트넘은 최신 시절과 세계 최고의 경기장을 보유한 팀이다. 선수와 감독으로서 절 항상 돋보이게 했던 열정, 정신력, 결단력을 팀과 팬들에게 빨리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프리미어리그 8위(5승5패)로 추락한 토트넘은 전날 누누 이스피리투 산투(47·포르투갈)을 경질했다. 하루 만에 속전속결로 새 감독 선임을 알렸다. 지난 여름 콘테 영입을 추진했지만 실패했던 토트넘의 다니엘 레비 회장과 파비오 파라티치 단장이 이번에는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콘테 감독은 연봉 1300만 파운드(208억원)에 이적시장에서 선수 보강을 약속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선수 시절 유벤투스(이탈리아) 중앙 미드필더로 활약했던 콘테는 감독으로는 ‘우승 청부사’라 불린다. 잉글랜드 첼시를 이끌고 2016~17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또 유벤투스 지휘봉을 잡고 2011년부터 세리에A 3연패를 이뤄냈고, 인터밀란을 2019~20시즌 세리에A 정상에 올려 놓았다. 손흥민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조세 모리뉴 감독에 이어 또다시 명장의 지도를 받게 됐다. 감독은 바뀌었지만 손흥민의 입지는 변함없이 탄탄할 전망이다. 3-5-2 포메이션을 선호하는 콘테 감독은 해리 케인과 함께 손흥민을 스트라이커로 활용할 수도 있다. 손흥민을 케인, 루카스 모우라와 함께 스리톱으로 기용할 수도 있다. 콘테 감독은 선수 성향과 특징에 맞춰 세부전술을 잘 짜는 것으로 유명하다. 박린 기자 수원=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21.11.02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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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에 목마른 토트넘, '우승청부사' 콘테 모셔오나

우승에 목마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이 '우승청부사'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그는 바로 안토니오 콘테 인터 밀란 감독이다. 토트넘은 최근 조제 무리뉴 감독을 경질하고 새로운 감독을 찾고 있다. 후보군들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현지 언론들은 과거 첼시와 유벤투스 감독을 경험한 마우리치오 사리 감독이 대체자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또 다른 후보자가 등장했다. 바로 콘테 감독이다. 이탈리아의 'Corriere dello Sport'는 6일(한국시간) "토트넘이 콘테 감독과 접촉을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콘테 감독은 '우승청부사'로 불린다. 그는 이탈리아 대표팀을 비롯 이탈리아 최강의 팀 유벤투스를 지휘했다. 유벤투스에서는 세리에 A 3회 우승을 이끌었다. 이탈리아에 특화된 감독이라는 평이 있었지만 그는 잉글랜드에서 아니라는 것을 명확하게 증명했다. 2016년 첼시 감독으로 부임해, 첫 해 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다음 시즌에는 FA컵 우승까지 차지했다. 콘테가 잉글랜드에도 통한다는 것을 입증한 기록이다. 2018년 첼시 감독에서 경질된 후 2019년 인터 밀란 지휘봉을 잡았고, 콘테 감독의 경쟁력은 다시 입증되고 있다. 인터 밀란은 현재 압도적인 리그 1위를 질주하고 있다. 이변이 없는 한 우승이 확실해 보인다. 이런 승부사의 기질을 토트넘이 원하는 것이다. 우승컵이 없어 주축 선수인 해리 케인 등이 이적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 토트넘에 가장 필요한 건 우승이다. 토트넘은 원하지만 콘테 감독 영입이 현실로 이뤄지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이 매체에 따르면 콘테 감독이 잉글랜드로 돌아가는 것을 부정적으로 느끼고 있고, 인터 밀란 역시 콘테 감독을 놔줄 생각이 없다. 최용재 기자 2021.05.06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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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EPL 우승경쟁, 승자는 펩시티

역대급 선두경쟁의 승자는 '펩시티(펩 과르디올라 감독+맨체스터 시티)'였다. 맨체스터 시티가 프리미어리그 2연패를 달성했다. 2018-2019시즌 프리미어리그 최종 38라운드가 12일(한국시간) 오후 11시에 동시에 킥오프됐다. 맨시티는 37라운드까지 승점 95점으로 선두였다. 2위 리버풀이 승점 94점으로 맨시티에 승점 1점 뒤져 있었다. 올 시즌 1위가 30차례 넘게 바뀌는 치열한 선두경쟁이 펼쳐졌다. 맨시티는 이날 최종전에서 이기면 자력우승을 확정할 수 있었다. 리버풀은 최종전을 이기고, 맨시티가 비기거나 지길 기대해야 했다. 맨시티는 13일 끝난 브라이턴과 원정경기에서 4-1 역전승을 거뒀다. 맨시티가 전반 27분 글렌 머레이에게 선제골을 내주면서, 리버풀이 잠시나마 역전우승의 꿈을 키웠다. 하지만 1분 뒤 맨시티 세르히오 아게로가 골키퍼 가랑이 사이를 뚫는 슛으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맨시티는 전반 38분 코너킥을 라포르테가 헤딩 역전골로 연결했다. 맨시티는 후반에 리야드 마레즈의 중거리슛과 일카이 귄도간의 프리킥으로 2골을 더 보탰다. 맨시티는 승점 98점(32승2무4패)를 기록하면서 우승을 확정했다. 리버풀은 이날 사디오 마네의 2골을 앞세워 울버햄튼을 2-0으로 꺾었지만 맨시티에 승점 1점 뒤졌다. 맨시티는 프리미어리그가 출범한 1992년 이후 네 차례(2011~12, 2013~14, 2017~18시즌, 2018~2019시즌) 우승했다. 반면 리버풀(30승7무1패)은 단 1패만 당하고, 역대 최다승점 2위인 승점 97점을 기록하고도 준우승에 그쳤다. 맨시티 구단주는 ‘원유 갑부’ 만수르 빈 자이드 알 나흐얀(47·아랍에미리트)이다. 그는 2008년 맨시티를 인수했고, 전력 강화를 위해 2조원 이상 투입했다. 하지만 선수들을 묶어내는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의 지도력을 빼놓을 수는 없다. 과르디올라는 바르셀로나와 함께 스페인, 바이에른 뮌헨과 함께 독일을 차례로 접수했다. 이젠 영국에 상륙했다. 2016년 맨시티 지휘봉을 잡은 과르디올라 감독은 2연패를 달성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볼 점유율의 극대화, 강력한 압박, 골키퍼·수비수부터 시작되는 공격 등 그간 영국에선 볼 수 없었던 축구를 했다. 수비 때 좌우풀백이 중앙으로 이동해 볼을 커트하는, 공수밸런스가 좋은 축구를 펼쳤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시절의 ‘티키타카(탁구공을 치듯 짧고 빠른 패스플레이)’ 스타일을 버렸다. 패스를 위한 패스 대신, 분명한 의도를 갖고 상대 골문으로 향하는 패스를 추구했다. 공격수 아게로와 스털링이 공격을 이끌었고, 팀원 전체가 고른 득점포를 가동했다. 맨시티는 비록 유럽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 토트넘의 손흥민에게 3골을 내주면서 탈락했다. 하지만 리그컵에 이어 정규리그를 제패했다. 맨시티는 오는 19일 왓퍼드와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결승전을 통해 시즌 3관왕에 도전한다. 리버풀은 1990년 이후 29년 만에 정규리그 우승에 도전했으나 좌절을 맛봤다. 리버풀은 정규리그를 18차례 제패했지만, 프리미어리그 출범 후 우승이 없다. 하지만 최종전까지 명승부를 펼치면서 박수받기 충분한 시즌을 보냈다. 리버풀은 다음달 2일 토트넘과 유럽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치른다. 한편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은 에버턴과 2-2로 비기면서 리그 4위를 기록, 다음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따냈다. 첼시가 3위를 차지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9.05.1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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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쿼드러플 도전하는 '펩시티'에 일격

손흥민(27·토트넘)이 쿼드러플(4관왕)에 도전하는 '펩시티(펩 과르디올라+맨체스터 시티)'에 일격을 가했다. 잉글랜드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은 10일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시티와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결승골을 터트리면서 1-0 승리를 이끌었다. 후반 33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대각선 왼발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토트넘은 25일 맨시티 홈구장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8강 2차전을 통해 4강행을 가린다. 맨시티는 올 시즌 잉글랜드 클럽 최초로 쿼드러플(한 시즌 주요대회 4관왕)에 도전하고 있는 팀이다. 맨시티는 지난 2월 리그컵(카라바오컵)을 제패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26승2무4패(승점80)를 기록, 한경기를 더 치른 리버풀을 승점 2점 차로 쫓고 있다.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결승에도 올라 다음달 18일 왓퍼드와 격돌한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과 함께 1998-1999시즌 리그와 FA컵, UEFA 챔피언스리그를 모두 제패하면서 트레블을 달성했다. 하지만 잉글랜드 클럽 중 4관왕을 달성한 팀은 없다. 맨시티 구단주는 '석유 재벌' 만수르 빈 자이드 알 나흐얀(48·아랍에미리트)이다. 2008년 맨시티를 인수했고, 전력 강화를 위해 2조원 이상 투입했다. 여기에 감독은 '우승청부사' 펩 과르디올라(스페인) 감독이다. 과르디올라는 바르셀로나와 함께 스페인, 바이에른 뮌헨과 함께 독일을 차례로 접수했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 감독이다. 물론 과르디올라 감독은 지난 8일 "쿼드러플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대회마다 아직까지 살아남아있다는 것만으로도 이미 기적이다. 모든 경기가 끝날 때까지 노력하겠다"고 신중한 태도를 밝혔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번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앞둔 9일에는 "토트넘에 (공격수) 해리 케인만 있는 것은 아니다"고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과르디올라의 말처럼 4관왕 도전은 쉽지않고, 토트넘에는 손흥민이 있었다. 만약 손흥민이 UEFA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 맨시티를 탈락시킬 경우 전세계적으로 또 한번 주목받을 가능성이 높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9.04.10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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